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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현수막 철거왕' 전주시의원

2021.10.08 20:30
JTV 전주방송이 환경보호를 위해 펼치는
불법 선거 현수막 안 걸기 캠페인입니다.

정치 입문 이후
불법 현수막을 단 적이 없고,
다른 사람의 불법 현수막까지 앞장서
철거하는 시의원이 있습니다.

덕분에 현수막 철거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는 이 시의원에게는,
국회의원 현수막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주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달 추석 연휴를 전후로
전주시내에 걸린 불법 선거 현수막입니다.

공무원들이 시내 곳곳을 돌며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습니다.

철거 현장에는
송영진 전주시의원도 동참했습니다.

[박힘찬/전주 덕진구청 공무원: 의원님이 일주일에 몇 번씩 오셔서, 서너 번씩 오셔서 같이 나가서 떼고 있어요.]

초선인 송영진 전주시의원은
지난 2018년 정치에 입문한 뒤
수시로 지역구를 돌며
선거 현수막을 떼고 있습니다.

별명이 현수막 철거왕인 이 시의원은
자신의 현수막을 건 적도 없습니다.

[송영진/전주시의원: 저도 처음에는 걸고 싶었는데, 그렇게까지 해서 홍보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법을 만들고 지키고 준수해야 될 사람들이 불법 현수막을 거는 거에 혈안이 돼서,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제 지역구만이라도 좀 청정하게 (바꾸려고...)]

시의원에게 공천권을 행사하는 국회의원도
송 의원에겐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국회의원이 내건 불법 현수막도
곧바로 철거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이런 시의원을 응원합니다.

[오태용/시민: 미관상 안 좋고 걸리적거리는 게 너무 많아요. 앞에 시야가 다 가려져서.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거라 전혀 그런 데 관심이 없어요 시민들로서는...]

송 의원은 전주방송과 환경단체가 추진하는
선거 현수막 안 걸기 캠페인에 동의한다며
앞으로 정치인들이
현수막을 아예 걸지 못하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설령 다른 정치인들이 자신을 비방해도
아랑곳없이 선거 현수막을 떼겠다는
젊은 시의원.

이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현수막 선거운동을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며
오늘도 철거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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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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