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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향로산 휴양림, 관리자가 무더기 예약"

2021.10.21 20:30
요즘 산과 들에서 여가 생활을 즐기는
분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자연휴양림의 인기가 높아져,
휴양림마다 예약을 하는 게,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이 때문에 국립 휴양림은
예약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추첨까지
하는 등, 운영 규정이 매우 엄격합니다.

그런데 무주군이 지은 향로산 휴양림에서
관리자가 무더기 예약을 해 방을 잡아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화 문의와 장기 투숙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정민 기자입니다.

무주군이 만들어
민간업체에 운영을 맡긴 자연휴양림입니다.

숙박시설로 독채 형식의 13개 객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
숲 속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창의적인 구조와 
더욱이 최근 방송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객실 예약은 매달 1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이용할 객실을 선착순으로
산림청이 통합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할 수 있습니다.

(CG1 in)
그런데, 10월분 독채 객실 5개를
휴양림 측이 무더기 예약했던 일이
나타났습니다.

객실마다 예약 기간이
연속으로 짧게는 10일부터 길게는 20일이
넘습니다.(CG OUT)

(CG2)
무주군은 이용객의 문제 제기로 조사해보니
휴양림 관리자 아이디로
지난달 1일 예약 개시 이후
5초에서 10초 만에 예약이 이뤄진 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CG out)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휴양림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비판의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예약이 힘든 이유를 알았다는 겁니다.

휴양림 측은
예약이 과도하게 몰리다 보니
업무 편의와 효율성을 위한 거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휴양림 운영단체 관계자(음성변조):
유선으로 (예약) 문의가 오고
그런 부분들이나 장기 투숙 문의라든지
이런 것을 위해서 잡아 놓고 판매를 한 건데, 
(산림청) 숲나들e(예약 시스템)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그게 이해가 안 된 거죠.]

하지만, 공립 휴양림 예약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해쳤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무주군은 휴양림 운영 단체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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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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