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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원인 조사 답보...보상 지연 우려

2021.10.21 20:30
지난 여름 폭우 때
익산시 중앙동 일대 상가들이
연이어 물에 잠겨 20억 원이 넘는
피해를 봤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이 원인 조사에 나섰는데
석 달이 지나도록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폭우가 내린 지난 7월,

익산시 중앙동 일대 상가의 중앙통로가
물바다로 변합니다.

2백여 가게도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김흔덕/커튼 가게 운영(지난 7월):
물이 허리까지 온 거예요.
불과 한 시간 만에 이 난리가 나 버린
거예요. 제가 여기서 30년 살았거든요.
처음이에요.]

그런데 사흘 뒤에 또다시 같은 장소에서
물난리가 났습니다.

피해 상인 등은 연이은 수해가
인재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익산시는 두 번째 침수의 경우 
하수관로 정비 공사에 쓰이는 자재가
관로 내부를 막아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첫 번째 침수는
맨홀 덮개가 막힌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 상인과 전문가 등 12명으로
민관합동 조사단을 꾸렸고,
조사단은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석 달이 넘도록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익산시는
조사 방식을 두고 조사단 내부적으로
이견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익산시 관계자:
(전문가 위원들은) 용역해서 결과를 받아서 추정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이 어떻게 결론을 내냐, 
지역 주민은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 
용역을 하면 6개월 걸린다는 데...] 

이처럼 원인 조사가 늦어지자
보상이 늦어지거나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익산시는 조사단의 결과에 따라
피해 보상 책임 주체를 가린 뒤
보상금 지급과 구상권 청구 같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손해사정인의 조사 결과,
2백여 피해 상가의 피해액은
21억 원가량으로 나타났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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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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