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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방치 흉물...공사 재개 되나?

2022.05.08 20:30

정읍에는 무려 20년 가까이 짓다 만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최근 공사를 다시 하겠다는 업체가 나타나
공사 재개 여부가 관심입니다.

전북에는 20년 넘게 방치 건물이 8곳이나
더 있지만 철거도 쉽지 않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읍시의 한 임대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13층 높이의 건물 골조만 드러난 채
공사 자재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타워크레인은 녹이 슬대로 슬어 있습니다.

모두 6개 동, 740여 가구로 지어지다
공정률 40% 수준에서 멈춰 버린 겁니다.

[이정민 기자: 이곳 아파트 공사 현장은
지난 2003년 시공사가 부도난 이후 햇수로 19년째 이렇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직선거리로 1km가량 떨어진
호남고속도로에서도 보일 정도여서
미관에 좋지 않고,
안전사고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김기륜/정읍시 산외면:
너무 흉물스럽습니다. 저녁에 특히 밤에는 폐가가 아닌가 하는 오싹한 느낌이 들 정도로 빨리 공사를 다시 하든지, 싹 밀고 공원을 짓는다든지...]

그런데 한 건설사가 정읍시에
사업 주체를 바꿔 달라는
주택사업계획 변경 신청을 냈고,
최근 승인을 받아냈습니다.

공사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겁니다.

정읍시는 다만, 오랜 기간 방치된 탓에
건축물 안전 진단이나
유치권 분쟁 해결 같은 과제를 풀어야
공사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읍시 관계자(음성변조):
그런 것들을 해서 우리가 이렇게 착공을
하겠다고 서류를 내면 저희가 검토를
다 하고 착공이 된다고 할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전북에서 20년 이상 공사가 중단돼
방치되는 대형 건축물이 8곳이 있습니다.

법이 바뀌어 지난달부터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곳은
시장 군수가 직권으로 철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준이 모호한 데다,
방치 건축물마다 소송 등이 복잡하게 얽혀 실제 철거는 만만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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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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