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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돈 선거' 혼탁...민주당 vs 무소속 '접전'

2022.05.30 20:30
장수군수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구 가운데 하나입니다.

민주당 경선 과정부터
휴대전화 대리투표 의혹이 불거지더니,
본선거에서는 돈 선거라는 의혹 속에
1명이 구속되고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그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긴데
누가 군수가 되든
둘로 나뉜 민심을 회복하는 게
쉽지 않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두 번의 경선 끝에
민주당 공천장을 받은 최훈식 후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새 일꾼이 필요하다며 한 표를 호소합니다.

[최훈식 민주당 장수군수 후보(기호1번) :
농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제가 해야할 일이고
그걸 기반으로 소상공인 더 나아가 장수 지역경제를 살리는 게...]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온 장영수 후보,

4년 동안 장수군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장수 발전을 이끌 자신이 있다면서
다시 한 번 지지해 달라며 고개 숙입니다.

[장영수 무소속 장수군수 후보(기호4번) :
4년 정말 군수로서 열심히 했습니다.
앞으로 4년 한번 더 맡겨주시면
여러분에게 풍성한 밥상으로
군민들을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장수는 군수 선거 때마다
북쪽 4개 면과 남쪽 3개 면으로
지지기반이 나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천천면 출신인 최훈식 후보는
북쪽 지역에서,
장수읍 출신인 장영수 후보는
남쪽 지역에서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에도 이 예측이 들어맞을지
주목됩니다.

다만 유권자들은
혼탁으로 얼룩진 이번 군수선거의 갈등이
제대로 봉합될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장수군수 경선 과정에서
휴대전화 대리투표 의혹이 불거져
재선거를 치르는 홍역을 치렀습니다.

또 5천만 원가량의 현금을
차량에 보관한 혐의로 한 남성이 구속됐고,
유권자에게 20만 원을 건넨 60대 남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건넨 돈이 선거와 관련이 없어 억울하다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장수의 시민단체는
이렇게 혼탁한 군수선거는 없었다며
최훈식 후보와 장영수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까지 우려하는 혼탁 선거 속에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최종 결과는
이번 주 수요일 밤에 윤곽을 드러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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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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