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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전단 살포 기승...단속은 '뒷짐'

2022.06.05 20:30
밤마다 전주 신시가지 거리에
유흥업소의 광고 전단이
마구 뿌려지고 있습니다.

보기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내용은 선정적인데,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근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전주시 효자동 신시가지 거리.

음식점과 술집, 찻집 등이 몰려 있습니다.

시민 발길이 이어지는 길바닥이
밤거리만큼 화려한 전단들로
메워졌습니다.

거의 유흥업소 광고 전단입니다.

한 장씩 나눠준 게 아니고
한꺼번에 무더기로 뿌려진 겁니다.

[김근형 기자 :
저녁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신시가지 골목은 전단지로 가득 찼습니다. 불과 1m를 걸으면서 전단지를 주웠는데 벌써 한 손을 가득 채웠습니다.]

길거리는 더럽혀지고
걷는 데 방해받기도 합니다.

[정우민//전주시 우아동 :
전단지가 많이 깔려 있어서 참 보기도
안 좋고 걷는 데 좀 불편하더라고요.]

전단은 대부분 선정적인 사진과 문구로
채워져 있습니다.

청소년은 물론 성인도 눈살을 찌푸리게
됩니다.

(CG-IN)
주변에는 10대 학생들이 다니는
독서실과 학원은 물론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학교도 있습니다.
(CG-OUT)

[학생 :
바닥에 너무 많이 버려져 있어서 그냥
쓰레기 같기도 하고 내용을 봐도
너무 선정적이고 그런 내용이 많아서
좀 보기 불편했어요.]

[송연하//전주시 호성동 :
전단지가 너무 선정적인 것 같고 어린
학생들이 보기에는 안 좋을 것 같아요.]

전단을 마구 뿌리는 행위는
엄연히 불법입니다.

경찰은 범칙금 5만 원,
지자체는 한 장당 2만 5천 원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습니다.

처벌 규정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나마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전주시 완산구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따로 그거를 단속을 나가거나
이러지는 않는데 이제 민원이 간혹
들어옵니다 저희한테. 그러면 이제 계도
전화를 한다거나...]

소극적인 단속 의지와 약한 처벌 수준에
불법 전단이 밤거리를 뒤덮고 있습니다.

JTV NEWS 김근형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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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형 기자 (kg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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