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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시간 부풀려 보조금 횡령"...수사 촉구

2022.06.09 20:30
남원의 한 장애인단체가
시설 이용시간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보조금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고,
이 단체의 상급기관인 전북협회가
폭로했습니다.

하지만 남원의 장애인단체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전 지부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사단법인인 한 장애인협회의
남원시 지부입니다.

이 장애인협회의 상급기관인 전북협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남원시 지부의 보조금 횡령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시 지부가
장애인의 주간활동서비스
이용시간을 부풀려
보조금을 더 많이 청구했다는 겁니다.

[전북협회 관계자(음성변조):
(장애인이) 매주 1~2일 나와요. 보통 그러면 (시 지부가) 5일이라고 항상 청구해요. 그게 항상 일어나는 거예요.]

협회는 과다 청구된 보조금을
횡령에 가담한 일부 직원들에게
보너스 명목으로 지급했다고 말합니다.

[전북협회 관계자(음성변조):
(시 지부가) 보조금을 부당 청구하게 했고 직원들에게는 수당을 보너스 명목으로 편법 지급했다는 것입니다.]

전북협회는 남원시 지부의 경우
전 지부장인 A 씨 가족들이
주요 보직을 맡아,
허술한 경영 시스템이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남원시가
시 지부를 감사한 결과,
몇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
보조금 환수 명령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중앙과 전북협회가
시 지부에 지도 점검을 요구했지만
시 지부는 이를 거절했고,
지난 4월 중앙회 의결로
당시 지부장인 A 씨를 제명했습니다.

그런데도 A 씨가
실질적인 지부장 역할을 하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전북협회는 A 씨를 횡령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은 A 씨의 반론을 듣기 위해
직접 남원시 지부를 찾아갔지만,
A 씨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다만 A 씨는 시 지부 직원을 통해
보조금 집행과 운영 등에 관한
여러 의혹에 대해
조속히 사실관계를 확인해
나중에 답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실상 각종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횡령 의혹을 둘러싼 진실은
경찰의 수사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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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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