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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군산-제주 항공편 '반토막'

2022.06.10 20:30
다음 달 15일부터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 횟수가
하루 8차례에서 4차례로 줄어듭니다.

전라북도가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운항 중단 이후,
보조금까지 줘가며 항공사를 유치했는데
2년도 안 돼 다시 반토막이 나는
셈입니다.

이유는 무엇이고 대책은 없는지
살펴봤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현재 군산공항에서는
CG IN
오전과 오후에 각각 4차례, 하루 8차례
제주를 오가는 비행기가 뜨고 내립니다.

그런데 다음 달 15일부터는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각각 2차례,
모두 4차례 운항 횟수를 줄입니다.

18일과 19일, 25일과 26일 나흘간은
진에어만 왕복 한 편씩 더 운항합니다.
CG OUT

이스타항공의 운항 중단 이후
전라북도가 보조금까지 줘가며 유치한
항공편이 2년도 안 돼 다시 반으로
줄어드는 셈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이스타항공의 운항 재개 때문입니다.

진에어와 제주항공의
군산공항 취항이 가능했던 건,
두 항공사가 이스타항공이 갖고 있던 슬롯, 그러니까 제주공항 이착륙 운항 허가권을
빌려 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음 달 운항 재개를 앞둔
이스타항공이 반환을 요구했고,
이스타항공은 이 슬롯을 군산이 아닌,
김포 제주 간 운항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 관계자 :
이 슬롯을 갖다가 군산-제주 노선으로만
운항해야 된다, 그게 아니고 제주 기점으로 해가지고 어느 공항이든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손해나는 노선보다는
이제 아마 이익 나는 노선, 지금 회사가
재정이 어렵다 보니까...]

지난달 군산공항 이용객은 4만 2천여 명,
탑승률은 90.7%에 이릅니다.

하지만 항공편이 반토막 나면서
도민들의 불편은 물론,
군산공항 활성화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권민호/전라북도 공항하천과장 :
지방공항에서도 이동권이 보장이 돼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항공사나 국토부에 방문해서 이렇게 운항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기존 편수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지금 건의를 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진에어와 제주항공에
한 편당 46만 원, 한 해 4억 원의
보조금을 주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이
군산공항 취항을 조건으로
보조금 인상을 요구할 수도 있어
재정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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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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