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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 식권 반납...환불 6개월 넘게 지연

2022.06.15 20:30
지난해 전주의 한 산업단지에서
구내식당 위탁급식 업체가
운영을 포기했습니다.

업체는 당시 판매된 식권을
모두 환불 처리해주기로 했는데,
6개월이 넘도록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주시 팔복동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정 모 씨는 지난해 산업단지 내 한 기관의
구내식당을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위탁급식 업체가 바뀌었습니다.

정 씨는 기존 업체로부터
식권 환불 안내를 받고,
동료 2명의 식권을 포함해
모두 260장을 반납했습니다.

한 장당 4천5백 원으로
환불 예상 금액은 117만 원가량입니다.

하지만 6개월이 넘도록
아직 환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정 모 씨(음성변조):
지난 12월에 식당이 철수하면서 환불해 주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지금 벌써 6개월 이상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환불받지 못했습니다.)]

정 씨는 환불이 계속 미뤄지자,
해당 업체가 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또 다른 구내식당 식권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정 모 씨(음성변조):
(업체 대표가) 다른 식당은 현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쪽 식당의 식권으로라도 교환해달라는 요청까지도 했었는데 그런 제안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요.]

해당 업체 대표는 취재가 시작되자
이른 시일 안에 환불을 마무리하고,
당사자에게 사과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워져
환불이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다른 구내식당의
식권으로 지급하지 못한 건,
해당 식당 또한 조만간 운영 중단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업체 대표(음성변조):
(다른 구내식당도) 이제 6월 말까지 하고 나오기로 지금 돼 있는 부분이거든요. 드리고 싶어도 그건 해결 방안이 되지 못하고요. 그러니까 현금으로 돌려드리는 게 맞습니다.]

문 닫은 구내식당의 식권 환불 문제를
근로자들에게만 맡길 게 아니라
산업단지 내 기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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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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