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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학교폭력 논란 초등생, 심리치료 받는다

2022.06.27 20:30
초등학생이 같은 반 학생들을 폭행하고
교사에게는 폭언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
넘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 초등학생에게 출석 정지와 함께
심리 치료가 처분됐습니다.

이 학생은 이전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으로 강제 전학됐는데
교육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추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급생들을 때리고 교사들에게 폭언한
익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 A 군.

이전 학교에서 학교 폭력으로
강제 전학을 온 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이정민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A 군에게 출석정지 10일과 특별교육 30일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A 군은 앞으로 종합병원에 마련된
학생 상담치료 기관인 WEE 센터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부터
심리 치료 등을 받게 됩니다.

가장 무거운 징계인 강제 전학보다
A 군의 치료가 먼저라는 판단에서 내린
처분이라는 설명입니다.

[익산교육지원청 관계자(음성변조):
특별교육 이수가 이렇게 긴 기간 동안
나가는 경우는 거의 드문 경우죠.
어찌 보면 심의위원회에서도 이 사안을
좀 중히 여겨서 그렇게 조치가 나간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폭위의 판단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A 군에게 피해를 봤다는 학생은
17명에 이릅니다.

그런데 피해가 인정된 학생은
신체적 폭행을 당한 3명뿐이라는 겁니다.

[피해 호소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학교 폭력 아님으로 결과를 받았고,
이제 드는 생각은 직접적인 폭행이 아니면 학교폭력에 해당이 안 되는 건가
이런 생각은 했었죠.]

이전 학교에서 발생한 문제로
A 군에 대해 내려진 강제 전학 처분이
세심하지 못했다는 학교 측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A 군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강제 전학을 하고 우리 학교를 올 때도
전혀 이 아이가 치료라든지 이런 모습은
전혀 없이 그쪽 학교에 있는 어려움을
우리 학교에다 옮겨 놓은 상황이잖아요.]

A 군의 부모는
A 군의 심리 치료가 끝난 뒤
대안학교로의 전학을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학교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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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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