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논문으로 연구비까지?...1년간 '쉬쉬'
돈만 주면 논문을 대신 써주고,
학술지까지 실어주는 이른바 '논문 공장'을
이용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문제가 처음 불거진 게 1년 전인데,
도내 대학들은 애써 모른 척
팔짱만 껴왔는데요.
최근 국감에서 '논문 공장'이
다시 도마에 오르자 도내 대학들이
부랴부랴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AI와 가상현실을 관광 서비스에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했다는 논문입니다.
저자 명단에는
전북대학교 소속 연구자가 포함됐는데
어찌 된 일인지 논문 페이지마다
'철회'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트랜스]
돈을 받고, 질 낮은 논문을 대신 작성해
학술지에 실어주는
이른바 '논문 공장'에서 만들어진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김대식/국민의힘 국회의원 :
논문 공장은 단순히 남의 걸 베끼는 표절 수준이 아니거든요. 존재하지 않는 논문을 사서 저자 이름만 올리는 중대한 문제 아닙니까?]
이번 국감에서 드러난
전북대의 '논문 공장' 논문은 3편.
그런데 국회 요구에 따라
추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북대 소속 연구자가 관여한
'논문 공장' 논문이
무려 14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유선 기자 :
'논문 공장'은 주로 유학생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14편 가운데 절반인 7편은 저자에 교수 이름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산대에서는 '논문 공장' 논문으로
연구비까지 받아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군산대학교 관계자(음성 변조) :
두 건 다 학생이 주도해서 쓴 건데. 하나는 교수도 모르게 쓴 거고 하나는 교수한테 이메일이 갔었더라고요.]
'논문 공장' 논문이
문제로 불거진 건, 지난해 12월.
한국연구재단이 도내 대학 연구자들의
'논문 공장' 활용 실태를 지적한
보고서를 냈고, 언론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이 1년이 지나도록
실태 파악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양오봉/전북대 총장(지난 10월) :
거기까지는 저희가 자세히 조사를 못 했고요. 특정한 논문이 있다는 것을 저희가 확인을 하고...]
교육부는 전북대와 군산대를 비롯해
우석대와 전주대, 원광대에도
전수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논문 공장' 문제가 불거진 뒤에도
1년 가까이 침묵해 온 대학들이
뒤늦게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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