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하늘 뒤덮는 '거미줄 송전망'
초고압 송전선로가 대규모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과 맞물리며
전북 전역에 20여 개 송전선로가 설치될
전망입니다.
JTV전주방송은 대규모 송전선로 건설의
문제점과 대안을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얼마나 많은 송전선로가 전북에
들어설 예정인지 현황과 규모를
짚어봤습니다.
심층취재 강훈 기자입니다.
작업 차량이 분주히 움직이는 공사 현장.
내년 10월까지 신장수 변전소가
들어설 곳입니다.
2023년 확정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이곳 신장수 변전소가 포함되면서
345kV의 초고압 송전선로 4개 노선이
이 곳을 통과하게 됩니다.
[추병택/장수군 장수읍 판둔마을 이장:
(이미 송전탑 때문에)재산상의 피해가 많이 발생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데 지금 그거보다 좀 더 세운다고 그러면 이제 말이 안 되죠.]
[CG] 2038년까지 이런 변전소와 개폐소가
전북에 8개 더 들어설 예정입니다.
345kV 이상 초고압 송전선로 24개 노선이
도내 14개 시군을 지납니다.
길이만 640km에 달합니다.
마치 거미줄처럼 초고압 송전선로가
전북 하늘을 뒤덮는 셈입니다.//
이렇게 많은 송전선이 필요한 이유는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수도권의
전력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윤석열/전 대통령(지난 2023년 3월 15일):
우선 30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최대 16GW의 전력이 필요합니다.
[트랜스]
이는 지난해 국내 최대 전력 수요인
97GW의 16.5%에 해당합니다.
클러스터 내에서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4.5GW의 전력을 제외하더라도 11.5GW를
외부에서 끌어와야 합니다.
[CG]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원전 한 기가
1GW의 발전 설비 용량을 가지니까,
원전 12기가 필요한 수준입니다.//
[이순형/동신대 전기공학과 교수 :
호남권, 전북자치도부터 시작해서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전체 쓰는 전기 양보다도 더 많아요. 제주도까지 쓰는 양보다 더 많아요.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이른바 RE100을 달성을 목표로 하는 상황.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공급 전력의 상당 부분을 서·남해안의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의존해야 하는데
전북자치도가 그 길목이 된겁니다.
수도권 전력 공급을 위해
기피 대상인 송전선로를 떠안게 되면서
전북이 '에너지 식민지'로 전락했다는
자조 섞인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강훈 기자 hunk@jtv.co.kr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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