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이웃한 고창의 두 마을에서
최근 10년 사이
암 환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민 50여 명 가운데
무려 3분의 1 가량이나 되는데요,
주민들이 인근 퇴비공장을 의심하고 있지만 공장 측은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서로 이웃한
고창의 외일마을과 외토마을입니다.
34가구에 50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10여 년 전부터
암 환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명이 암으로 숨졌고,
13명이 암과 사투 중입니다.
2명은 암으로 이행되기 전 단계로 나타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 18명으로 주민 50여 명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나 됩니다.
[김성배/마을 주민:
"저희 어머니가 암 걸린지 10년이 됐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우리 애들 엄마가 또 5년 전에 걸렸어요. 작년에는 재발을 했어요. 그러니 속이 안터지겠냐고요, 화도 나고."]
주민들은 마을에서
2백 미터 가량 떨어진 가축분뇨 퇴비공장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5년에 지어졌는데
2005년부터 심한 악취와 함께
주변을 오염시키면서
암 발병의 주된 원인이 됐다는 겁니다.
[강해룡/마을교회 목사:
"지속적으로 악취가 발생하고 그러면 지속적인 스트레스, 그러니까 살 수가 없으니까 숨을 못 쉴 정도니까요. 이런 데서도 멀쩡히 건강하다면 비정상이죠, 솔직히요."]
퇴비공장 측은
지난 2005년에 임대를 내줬는데
임차인이 음식물 쓰레기를 반입하면서
5개월 만에 운영을 중단한 채
창고로만 썼고,
퇴비공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한 건
지난 2017년부터라며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퇴비공장 관계자:
"저희가 운영한 기간이 2017년부터 시작해서 2018년부터 (축분을) 좀 갖다만 놨어요 저희는 운영도 안했고. (그 전에는) 비어 있었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고창군은 최근 환경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고창군 관계자:
"퇴비공장 주변이랑 마을쪽에서 원하는 지점까지 해서 토양 오염도 조사를 진행했거든요. 퇴비 성분 검사는 3월에 했어요, 3월 말에."]
주민들이 퇴비공장 사업주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 정원익 기자 (woos@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