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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번호를 010으로⋯'노쇼 사기' 도와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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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을 사칭한 이른바 노쇼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같은 범죄 조직은 주로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데
중계기를 통해 이들이 건 전화를 국내 번호로 바꿔준 관리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주의 한 원룸에 경찰관이 들이닥칩니다.

방 안에 들어서자 수십 대의 휴대전화와
어지럽게 얽힌 전선들이 책상 한가득 놓여 있습니다.

최근에 받아온 게 어떤 거예요? / 최근에 받아온 거요? 이거랑 이거랑...

[트랜스]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를 국내 번호인 것처럼 바꿔주는
이른바 '중계기' 운영 현장입니다.//

이들은 휴대전화 3백여 대와 유심 1900여개를 이용해
노쇼 사기 조직의 범행을 도왔습니다.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이들이 관리한 중계기를 통해
전국적으로 5건의 노쇼 사기가 벌어졌고,
1억 4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중계기를 설치하고 관리한 혐의로
10대 1명과 20대 3명 등 4명을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중계기만 관리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SNS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단순 아르바이트인 것처럼 접근하는 사례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 INT ]유성민|전북경찰청 광역수사2계장
중계기 관리가 단순 아르바이트였다는 말은 변명에 불과합니다.
경찰은 중계기를 관리한 경우에 해당 범죄의 핵심 공범으로 간주하고
엄정하게 처벌하겠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중계기 관리책과
이들에게 중계기 운영을 지시한 조직 윗선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노쇼 사기'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국내 번호로 걸려온 전화라도 안심하지 말고
대량 주문이나 선입금, 대납 요구가 있을 때는
반드시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JTV 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top1@jtv.co.kr (JTV 전주방송)
김민지
김민지 기자 (mzk19@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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