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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기초의원

[광역.기초의원] 수의계약 '독식'⋯도의원 입김 작용했나

2026. 05. 04최유선 기자

최근 전주시내 복지관과 학교들이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된다는 이끼 액자를 설치했습니다.

한 곳당 설치 비용이 5천만 원에 이르는데,
현직 도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특정업체가
12곳의 사업을 모두 수의계약으로 따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업체와 도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주의 한 복지관입니다.

벽면에 푸른 색의 이끼로 채운 대형 액자가 걸려 있습니다.

공기질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테리어 장식인데,
이 복지관은 세 점을 5천만 원에 구매했습니다.

[CG]
지난 2년간 전주시내 복지관 8곳이 5천만 원씩,
모두 4억 원을 들여 이끼 액자를 설치했습니다.

사실상 의원들의 쌈짓돈으로 불리는 주민참여예산이 투입됐는데,
한 업체가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모두 따냈습니다.//

[A복지관 관계자(음성 변조) :
이끼 액자하라고 하면서 예산이 내려왔거든요.
예산이 반영이 돼서 우리한테 내려왔고, 그걸 한 거죠.]

문제의 이끼 액자는 학교에도 설치됐습니다.

[최유선 기자 :
지난해부터 전주시내 학교 네 곳이
1억 6천만 원 규모의 이끼 액자를 구매했는데,
이 역시 같은 업체에 계약이 집중됐습니다.]

일부 기관 관계자들은
자체 예산으로는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제품이라며,
의원의 도움으로 사업이 추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B복지관 관계자(음성 변조) :
(의원이) 오셔서 냄새가 안 없어진다 그랬더니
그걸 하면 좋다고 해가지고 설치를 해 주신 걸로 알고 있거든요.]

해당 업체는 과거 지방선거에서
도 의원의 선거 운동을 도운 측근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도의원의 선거사무실도 이 업체 소유의 건물에 입주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예산 편성과 업체 선정에
도의원의 입김이 작용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관련 제보를 접수한 전주시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전주시완산구선관위 관계자(음성 변조) :
수사기관의 판단이 필요해서요.
경찰에서도 이미 동일한 건 접수된 거라.]

하지만 해당 업체와 도의원은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각 기관을 돌며 사업을 열심히 홍보했다며,
특혜를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해당 도의원도 선거를 앞두고
경쟁 상대의 '네거티브 공세'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예산 편성이나 계약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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