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를 대가로 자리를 약속했다는 이른바 '인사 거래 의혹'이
전북교육감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의혹의 당사자인 유성동 전 예비후보가 단일화 직전,
정책국장 자리에 대해 알아본 정황이 확인됐는데요.
유 전 후보는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오히려 이남호 후보 측이 거래를 제안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천호성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유성동 전 예비후보.
하지만 공개된 통화 녹취에서
정책국장 자리를 약속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오면서
인사 거래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CG]
[유성동 전북교육감 예비후보-유성동선대위 전략총괄본부장 통화 녹취 :
최소한 정책국장은 약속 받고 가는구나,
그렇게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책국장은 도교육청의 핵심 보직 가운데 하나입니다.
[CG]
취재 결과 유 전 후보는 천호성 후보를 만나기 전
교육계 지인에게 전 교육감 인수위 명단을 요청하고,
누가 정책국장을 맡았는지, 해당 직위가 몇 급인지 등을 확인했습니다.//
[유성동|전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
제가 끝까지 갈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그제서야 관심을 보였던 거고. 그것이 또 매관매직으로 연결된다?
그런 상상력은 그분의 자유지만 저는 나쁜 상상이라고...]
[최유선 기자 :
일련의 의혹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5월 2일 유 전 후보는 교육계 지인에게
정책국장이 어떤 자리인지에 대해 묻습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나 천호성 후보와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엔 공개된 문제의 녹취가 있었던 통화가 진행됐고,
5월 7일 유 전 후보는 천호성 후보 지지를 발표합니다.]
시민단체는 해당 의혹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과 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그러자 유 전 후보는 오히려 이남호 후보 측 인사가
구체적 조건을 제시했다며, 무고에 맞고발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누가, 어떤 조건을 제시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유성동|전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
저에게 함께 하자며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제시한 건
천 후보 측이 아니라 이 후보쪽이었습니다.]
이남호 후보는 유성동 후보와 통화했다는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도 알지 못한다며 사실무근의 물타기 공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공개된 녹취와 엇갈린 주장 속에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인사 거래 의혹'이
전북교육감 선거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