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오는 각종 통계와 조사결과를 보면
전라북도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저출산은 어느 지역보다 심각하고,
지역 경제상황도 더욱 위축되고 있습니다.
마땅한 비전이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막막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 승 환 기자의 보돕니다.
주민이 1천80여 명인 진안군 안천면입니다.
지난해 이 곳에서 태어난 아기는 단 한 명.
젊은이가 없어
면 전체의 결혼도 한해 서너 건뿐이니,
어쩌면 당연한 현상입니다.
[조영희 / 진안군 안천면장 :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사람이 없어서
안천면이 아니라 진안군이 사라지는 경우가 생길 것입니다.]
이는 도내 상당수 시군이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나온 통계청 2020 출생통계를 보면
지난해 무주의 신생아는 89명,
장수는 95명으로 100명 미만,
진안, 임실, 순창, 부안은 200명이
안 됐습니다.
문제는 전라북도가
이같은 상황이 유독 심각하다는 겁니다.
CG1.
2010년과 2020년의 출생아를 보면
10년 새 절반이 다 되는 49.29%나 감소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크게 줄었습니다. ///
CG2.
합계 출산율도
도 지역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
하지만 경기도는 수도권인 점을 고려하면
전북이 사실상 꼴찌인 셈입니다.///
우리와 비슷한 전라남도는
강력한 출산정책으로 매번 수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구 유출도 심각합니다.
CG3.
지난 20년간 전북에서
수도권으로 17만 8천여 명이 빠져나가
경북과 대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하지만 경북, 대구 인구가 더 많은 만큼
인구 비율로는 전북이 가장 많은 셈입니다. ///
이는 결국 전라북도 내에서 먹고사는 문제,
곧 일자리가 적기 때문입니다.
[김하연 / 대학교 4학년 :
전라북도가 수도권에 비해서 고용률이
낮기도 하고, 청년들이 누릴 수 있는 여가
공간이 적기 때문에 수도권이나 타지역으로
이동...]
CG4.
19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밝힌 자료를 보면
국내 1천대 기업 가운데 전북에 11개 밖에
없고, 매출액 비중은 0.3%에 불과합니다,
///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전북의 수출 비중이
전국 1%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전북을 전국 대비 2% 경제라고 자조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임영길 / 전주상공회의소 기획총무부장 :
지역 경제를 이끌 수 있는 회사들이
철수를 하면서 우리 지역경제가 더욱 더
나락에 빠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라북도가 해마다
저출산 대책에 5천억 가까이 쓰고 있지만
저출산과 경제위축, 인구유출의 악순환이
심화되는 상황.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고민과 대책이 시급합니다.
JTV뉴스 이승환입니다.(JTV 전주방송)


- 이승환 기자 (smartlee@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