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 못했다. 잘못했다. 책임을 통감한다.
완주교육지원청 직원의 횡령 사건과
관련해, 도의회 행정 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교육 공무원들의 답변입니다.
직원이 9억 원에 가까운 돈을 횡령했는데
상급자들은 자신이 관리 책임자라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이 승 환 기잡니다.
횡령 사건이 벌어진
완주교육지원청의 담당 과장은
지난 9월 부임한 뒤, 회계 장부를 넘겨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용구 도의원/김영아 완주 교육지원과장:
그러한 인수인계 서류가 전혀 없었습니까?
(네, 인수인계 서류를 받지 못했습니다.)
해당 직원이 주말과 늦은밤까지
법인카드를 40회 이상 부정하게 사용했지만 이 사실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강용구 도의원/김영아 완주 교육지원과장:
그게 참, 44번이나 이렇게 사용할 동안에,
본인이 관리해야 될 법인카드예요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그거를 그냥 직원에게 맡겼다는 자체도 (이해가 안 돼)
회계와 관련해 자신이 관리자라는
사실 자체를 전혀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강용구 도의원/김영아 완주 교육지원과장:사실 무지라는 것이 용서가 될 수 없는
지점인 것도 충분히 통감을 하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분임 재무관의 역할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이 사안이
발생하고 인지하게 된 ...
전임 과장 시절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회계와 관련된 책임과 의무를 알지 못하니
매월 또는 분기에 정기적으로 살펴야 하는
일상 경비나 출납계산서 같은 관련 서류는
한 번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최 영 일 도의원 / 권희숙 전임 과장 ]
(점검을 제대로 했다면)
적어도 이 사안이 4월에 적발됐을 것이다. 그럼 현재 발생한 피해금액의 10분의 1로 줄었을 것이다.
최영일 의원은 말단 직원부터 국장까지
회계업무 라인의 총체적인 난국과 부실이
이같은 상황을 불러왔다고 질타했습니다.
또 이같은 부실한 회계처리는
전북교육청의 감사과 등 주요 부서들까지도
마찬가지라고 개탄했습니다.
[최영일 도의원 / 이현규 교육청 행정국장:
산하 기관에 대해 감사를 하고 점검을 하고 사업을 내려주는 본청조차 기본적인 회계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작금의
상황이다.
완주교육지원청의 횡령 사건으로
교육계의 느슨한 회계 처리 관행의 민낯이
고스란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jtv뉴스 이 승 환입니다.


- 이승환 기자 (smartlee@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