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무역로였던 고군산군도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수중 유물이 발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산에는
이 유물을 보존 처리하고,
전시하는 공간이 없어
모두 전남 목포의 해양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데요.
군산에 국립 수중 고고학
교육 훈련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작업이
첫발을 뗐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산소통을 맨 잠수부들이
바다로 뛰어듭니다.
해저에 쌓인 뻘을 조심스럽게 걷어내자
다발로 포개진 고려청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예로부터 군산 앞바다는
개성과 한양을 오가던 뱃길이었고,
중국을 잇는 해상 무역로였습니다.
지금까지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인양된
문화재는 모두 1만 5천여 점,
올해도 해양 유물과 난파선을 찾기 위한
수중 발굴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양순석/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지난해 12월) : (발굴 유적지 500m x 500m에서) 5백여 점 정도의 유물이 실제로 발굴이 됐는데 퇴적물을 제토한(걷어낸) 유적지는 한 1%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유물들이 이쪽에서 발견이 될 거라고 추정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이런 유물들은 모두 전남 목포에
있는 해양유물 전시관으로 옮겨집니다.
군산에는 전시 공간은 물론,
발굴 조사와 보존처리 인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트랜스]
군산시와 문화재청은 이 때문에
전시 공간과 보존처리 시설 등을 갖춘
수중 고고학 교육 훈련센터를
군산 비응도에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체 사업비는 1천2백억 원 규모로
다음 달 기획재정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인데,
낮은 경제성을 극복하는 일이
과제입니다.
[김순진/군산시 문화정책계장 : 해당 사업의 지역 균형 발전적인 요인이나 관련 분야의 기술 개발의 필요성 등을 부각하여 기관간 협력을 통하여 대상 산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수중 고고학 교육 훈련센터 건립은
윤석열 정부의 공약 사업입니다.
수중 유물의 보고인 고군산군도에
국립 센터가 들어설 수 있을지,
정부의 의지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JTV 전주방송)


-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