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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년 전 백제 '손칼' 첫 공개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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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400년 전 미륵사지 석탑에 봉안된
백제시대의 '손칼'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손바닥 크기의 작은 칼이지만
섬세하게 세공된 금제 장식이
백제인의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상원 기자입니다.

지난 2009년 진행된
미륵사지 석탑 해체 보수 작업.

심주석을 들어올리자
사리장엄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사리봉영기와 함께 손칼 8자루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훼손 상태가 심해
유일하게 공개되지 않았던 손칼이
보존 처리 등을 거쳐 16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정상원 기자 :
639년에 석탑에 봉안된 이후 1천400여 년의 세월을 견뎌내며 원래의 모습은 잃었지만,
표면의 금빛 장식은 여전히 빛나고 있습니다.]

정교하게 세공된 금제 손잡이 장식에서
백제인의 뛰어난 기술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심언구/관람객 :
기량이라고 할까 또 세공 기술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놀랐습니다. 우리 조상들도 위대했다고 생각됩니다.]

손칼을 함께 봉안한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왕실의 안녕 등을 기원하며
공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없는 물소의 뿔로
손잡이가 제작돼 당시 백제의 대외 교류가
활발했다는 사실을 짐작게 합니다.

또, 칼집에는 바다 거북의 등껍데기를
덧씌우는 '대모복채법'이 쓰였는데,
이는 일본보다 100년가량 앞선 기술로
추정됩니다.

[원승현/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사 :
종합해서 볼 때 당시의 수준 높은 백제의 기술과 대외 교류 활동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천400년의 시간을 넘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작은 칼은
당시 백제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top1@jtv.co.kr(JTV 전주방송)
정상원
정상원 기자 (top1@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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