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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소방관...진화하는 '노쇼사기'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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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캄보디아 범죄단지를 중심으로 기승을 부렸던 공공기관
사칭형 노쇼 사기, 잠잠해지나 싶더니 대상과 수단을 바꿔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북소방본부를 사칭해
종교시설에 소방용품 구매를 요구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CG ] 전주의 한 교회에서 소방안전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A씨가 최근에 받은 메일입니다.

전라북도 소방본부 명의로 발송된 메일에는
안전관리지침 강화로 종교시설에는 질식소화포를 비치해야 한다며
구매를 유도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

통화에서는 압박 수준이 더 높아졌습니다.

[A씨 | 교회 관계자(AI 음성 대역):
(소방용품을) 다 설치해야 된다고 무조건 약간 급하게, 이번 주 내에
3일 내에 해야 된다고 급하게 그렇게 몰아치는 거예요. 정부 지침이
내려왔다고.]

A씨는 공공기관에서 특정업체의 물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 수상해 전북소방본부에 직접 전화를 걸어
내용을 확인했고, 가짜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공문에 있는 업체도 로고와 주소를 도용당한 곳이었습니다.

[OO소방업체 관계자(음성 변조):
저희가 판매하고 있는 게 아니고 지금 저희 업체 도용해 가지고
그렇게 사기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전화번호를 대포폰이겠지만 계속 바꾸는 것 같고 그 이름 같은 경우에도 계속 바꾸는 것 같더라고요.]

도내뿐 아니라 경기와 충남 등의 종교시설에서도
비슷한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
이런 전화가 왔는데 혹시 본부에서 보낸 게 맞느냐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희가 아니라고 안내해 드리고 사기라고.]

공공기관을 사칭해 주로 자영업자들에게 대리 구매를 유도하고
돈을 가로채는 '노쇼 사기'가 변형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CG) 지난해 기준 전북경찰청에 접수된 노쇼형 피싱 신고는
480여 건입니다.

전국적으로는 기관사칭형 피싱 범죄가
최근 5년 사이 7천여 건에서 1만 3천여 건으로
90% 증가했고, 피해금액은 5배 넘게 늘었습니다. //

소방당국은 공문이나 전화로 특정 업체의 물품 구매를
요구하는 일은 없다며, 유사한 연락을 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 END ]
강훈 기자 hunk@jtv.co.kr (JTV 전주방송)
강훈
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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