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광한루원에서 시작된 '춘향제'가
어느덧 100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북에는 이렇게 한 세기를 앞둔 유산들이 적지 않은데요.
단순한 기념을 넘어 다음 세대에 남길
'미래 유산'으로 관리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가 깃든 광한루원.
1931년 남원 유지들과 권번의 기생들은 이곳에
춘향의 절개를 기리는 '춘향사당'을 세웠습니다.
단오를 맞아 이곳에서 제사가 열렸고
사람들이 모여들며 '춘향제'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최유선 기자:
춘향제는 한국 전쟁 기간에도 그 명맥을 유지하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해마다 개최됐습니다. 현대적 형태를 갖춘
지역 축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축제이기도 합니다.]
올해로 무려 96회를 맞이한 남원 춘향제.
남원시는 다가올 100회를 앞두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보호 모범사례 등재와
기념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경록 | 남원시 관광과장 :
남원의 자존감뿐만 아니라 국민의 자긍심을 펼칠 수 있는 춘향에 대해서 100주년 기념관에 담아낼 수 있게 또 그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북에는 춘향제처럼 한 세기를 앞둔
근현대 유산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트랜스]
근대적인 해수욕 문화가 들어오며
1933년 문을 연 부안 변산해수욕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1928년 문을 연 전주 최초의 조선요리 전문점
전주 행원도 100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전북연구원은 전북의 100년 유산을 조사해
후대에 남길 '미래 유산'으로 관리할 수 있는
'100년 유산 이음 프로젝트'를 제안했습니다.
단순한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여러 유산을 연결해 전북의 문화와 역사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자는 구상입니다.
[장세길 |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100년이 되는 유산들을 전수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 유산 제도를 도입을 해서 유산별로 관리를 하고 각각의 유산을 연계해서 통합적인 브랜드도 만들고...]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담은 시간 100년.
과거를 기념하는 데서 나아가
다음 세대에 남길 '미래 유산'의 가치를
생각해볼 때입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JTV 전주방송)

-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