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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도 꿀잠이 '보약'…겨울잠 돕는 기술 개발

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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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보약이라는 말,
겨울잠을 자는 꿀벌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최근 빈번한 겨울철 이상 기온으로
겨울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꿀벌이
봄철 집단 폐사로 이어진다는건데요.

꿀벌의 쾌적한 겨울잠을 돕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꿀벌은 겨울이 시작되는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겨울잠을 잡니다.

동면 유지를 위한 적정 온도는 1도에서 4도,

양봉농가들은 월동을 위해
담요 같은 보온재로 벌통을 감싸지만
잦은 이상고온과 한파로 집단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상견|양봉농가 :
겨울철에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은 (벌들이) 열을 못 내기 때문에
얼어 죽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겨울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150일인 꿀벌의 평균 수명이
50일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수분을 도울 꿀벌이 줄어
농산물과 꿀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꿀벌의 안전한 겨울잠을 돕고,
봄철 생존율을 높이는 월동 저장고와
물주머니 보온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월동 저장고는 꿀벌이 쾌적하게 겨울잠을 잘 수 있도록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정화필터로 미세먼지도 낮출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물주머니는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 얼면서 열을 방출하고,
낮에는 녹으면서 주변 열을 흡수하는 잠열 기술을 활용해
벌통의 급격한 온도 변화를 막습니다.

[유현채|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잠열재가 들어간 보온팩 같은 경우는 3시간 만에 냉기를 빠르게
흡수하여 벌통을 보온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농가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있지만 효율이 높은 월동 저장고나
설치 비용이 저렴한 물주머니 보온재 가운데 하나를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허 출원을 마친 농진청은
양봉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실증을 거쳐
내후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JTV 전주방송)
김진형
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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