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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의 질문'…전쟁 속 평화를 묻다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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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중동전쟁으로
그 어느때보다 평화의 가치가 절실한 요즘인데요.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한중일 교사가 함께하는 특별한 수업이 열렸습니다.

최유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공개 수업이 열리고 있는 전주의 한 중학교.

'백범 일지'를 읽은 중학생들이
오래전 김구 선생이 던진 질문에 머리를 맞댑니다.

[sync:
아름다운 나라는 어떤 나라 같아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나라요. 평화롭고 배려하는 나라.]

이 수업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국적의 교사 3명이 강단에 섰습니다.

조선인 학살이 자행되던 관동대지진 당시
한국인 이웃을 지켜줬던 일본인들,

만주와 상해에서 조선의 독립운동가를 도왔던
중국인들의 이야기가 소개됐습니다.

[리수샤요|중국인 교사 :
독립운동가들 몇 명밖에 안 계셨었어요. 그 와중에 언어도 안 통하고
다양한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중국에서, 중국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줬어요.]

극한의 대립 속에서도 '다른 선택'을 했던 평범한 시민들이
결국 평화를 이뤄냈습니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평화를 만들어 내는 건 결국 '나의 일'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성호|전주 근영중 1학년 :
평화라는 단어에 더 한 발짝 나아간 것 같고
선택에 대해 좀 더 신중함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2005년에 시작해 올해로 35번째를 맞은 한중일 공동수업.

평화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교실에서 꾸준히 전하고 있습니다.

[조은경|전주 근영중 수석교사 :
작은 실천이지만 평화를 선택할 수 있는 우리 학생들,
시민이 많아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연대 수업을 통하여.]

[sync:
우리는 선택합니다. 우리는 책임집니다. 우리는 평화를 만듭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JTV 전주방송)
최유선
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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