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하면서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수백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됐습니다.
피해 농가들은 닭을 공급한
충남 아산의 농장에서 감염이 시작됐다며
해당 농장과 지자체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제의 이 산란계 농장은
지난 2월 24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CG ]
충남 아산에서 산란계를 들여 온 건 2월 21일.
입식한 지 사흘 만에 조류독감에 걸린겁니다.
충남 아산의 농장은 사육 환경 때문에 폐사율이 높다며,
당초 계약한 4만5천 마리 가운데 3만5천 마리만 공급했습니다.
농장주는 닭을 공급한 충남 아산의 농장에서
전염이 시작된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A씨|공덕면 산란계 농장주 :
올 때 이상 없다고 보내줬는데 계속 죽어 나갔다. 3일째다.
하루 이틀은 이동 스트레스로 죽을 수도 있지만 3일째 죽는 게
이상하다. 올 때부터 그런다.]
닭을 받고, 이틀 만에 아산을 찾아가 보니
폐사한 닭을 땅에 묻고 있었고,
뒤늦게 이 농장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충남 아산시 관계자(음성 변조) :
먹이통이나 이런 데서 검사를 해 보니까 양성은 나왔었죠.
늦게 신고한 거에 대해서는 농림부에서 고발하라고 해서
고발한 상태고요.]
결국 A씨의 농장은 올해 김제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곳이 됐고,
이후 확산이 이어졌습니다.
[ CG ] 최근 김제시 36개 산란계 농장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개 농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올겨울 들어 김제에서 살처분된 가금류는 200만 마리로,
벌써 지난 겨울 160만 마리를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김제 산란계 사육 농민 :
적극 대처를 했다면 과연 이렇게까지 확산이 돼서 이런 농장들이
다 닭을 매몰 처리하고 이런 상황이 오지 않았을 거라고 저희는
생각하고요. ]
또, 이동승인검사에서 검출되지 않은 바이러스가
뒤늦게 발견된 건 해당 지자체의 대응이 허술했기 때문이라며
닭을 공급한 농가와 아산시에 대해서도 고발장도 제출했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강훈 기자 hunk@jtv.co.kr (JTV 전주방송)

- 강훈 기자 (hunk@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