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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 뿐인 자전거 도로?정비 예산만 수십억?

202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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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에 깔려 있는 자전거 도로의 길이가
무려 388km에 이릅니다.

해마다 적잖은 예산을 들여 정비 공사도 진행합니다.

그런데 이용률은 2%에도 미치지 못하는데요.

이유는 뭔지, 또 대책은 없는지 살펴봤습니다.

정상원 기자입니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인도 위에서 뒤섞여 통행합니다.

말만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일 뿐,
바닥에 그려진 선 하나가 전부입니다.

자전거 전용차로 역시,
차도 맨 끝 차선에 선을 그어 만들었습니다.

차량과 분리할 펜스 하나 없습니다.

[정상원 기자 :
자전거를 위한 전용차로라고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중간중간에 있는
버스 정류장이 길을 끊어놓고 있어 자전거가 안전하게 지나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고종성|자전거 매장 주인 :
사람들이 일단 안 좋게는 평가를 합니다. 가다가 보면 (자전거) 길도 끊어져 있고, 차도하고 섞여 있기도 하고, 제일 중요한 안전 펜스도 없잖아요. 사람이 안 쓸 것 같아요.]

현재 전주시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는 200개 노선에 388㎞.

무늬만 갖춘 자전거 도로다보니
전주시의 자전거 수송률은 2%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전주시는 자전거 도로 정비 예산으로
지난 4년간 29억 원을 썼습니다.

[전주시 관계자 (음성 변조) :
노후화 되어 있으니까 이제 구간을 잡아가지고 전면 재포장을 하는 거죠. 우선적으로 이제 정비 위주로 하고 있긴 하죠.]

문제는 이렇게 돈을 들여 고치면서도
정작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없다는 점입니다.

사실상 관광용으로만 쓰이고 있는
전주시의 공영 자전거 '꽃싱이'를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서연|전주시의원 :
기존의 (자전거) 도로에 대한 관리 계획들이 미비한 상황입니다. 대중교통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필수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이런 자전거에 대한 정책을 이어가야...]

전기자전거 보급도 늘고 있는만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JTV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top1@jtv.co.kr (JTV 전주방송)
정상원
정상원 기자 (top1@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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