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의 해결 과제를 짚어보는 순서,
오늘은 순창입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순창군은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활기를 보였는데요.
최근 인구 유입이 주춤해진 데다, 뚜렷한 미래 성장 동력도
찾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옷 가게를 운영하는 고경순 씨는 최근 부쩍 웃음이 많아졌습니다.
달마다 15만 원씩 지급되는 농어촌 기본소득 덕분에
옷 가게를 찾는 손님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고경순|자영업자 :
장사가 아무래도 더 낫죠. 할머니들이 이제 돈이 있으니까 병원도 다니시고, 약국에도 다니시고, 옷도 사 입으시고 어머니들이 좋아하셔요.]
하지만 기본소득 사용처가 너무 적다는 불만도 여전합니다.
읍 지역 하나로마트에선 아예 쓸 수 없고,
면 단위도 5만 원 이내로 제한돼 있습니다.
[신은수|순창군 인계면 :
별로 쓰지를 못하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돈을 준 것까지는
고맙고 좋은데 또 쓰는 것을 내 마음대로 못 쓰는 게 조금...]
기본소득 지급에 따른 인구 유입 효과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랜스]
사업 선정 초기, 많게는 한 달에 5백명 넘게 늘었던 유입 인구는
올해 들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기본소득 뿐 아니라 이들이 정착해 살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마련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정예지|순창군 기본소득TF 팀장 :
월별 순이동의 증가 폭이 조금은 낮아졌다고 봐도 돼요. (앞으로) 일자리도 있을 거고 그다음에 주거에 대한 형태도 있을 거고 또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교육에 대한 부분이 같이 (기본소득과 연계돼야 합니다.)]
순창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순창군은 최근 전남 담양과 손잡고
마사회의 경마공원 유치에 뛰어들었지만 무산됐습니다.
[최한별|전북대 행정학과 교수 :
(기본소득은) 재원을 새로 창출하는 게 아니라 기존 혜택의 재구성에
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단순한 복지 수혜 확대를 넘어서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되는 그런 중대한 기로에...]
당장 주민들의 지갑을 채워주는 정책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 동력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
지역민들의 가장 큰 요구입니다.
JTV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top1@jtv.co.kr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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