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권자들의 민심을 들여다보는 시간,
오늘은 무주군입니다.
무주군을 세계 태권도의 성지로 만들겠다며
태권도원이 조성된 지 어느덧
12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10년 넘게 멈춰선 민자 사업으로
반쪽짜리 성지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대기업의 대규모 우주 산업 투자가
무주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에 조성된 무주 태권도원.
전체 사업비만 2천400억 원에
240만 제곱미터 규모로
태권도 전용 경기장과 국립태권도박물관 등을
갖췄습니다.
해마다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여전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초 숙박시설과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한
민자 지구 사업이 10년 넘게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두연|무주군민:
숙박시설이든 놀이공원이든 거기에 집약적으로 들어와야
되는데 어떻게 보면 반쪽짜리 태권도 공원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태권도원 개원과 함께 내려오기로 했던
국기원 등 관련 단체 이전 역시
감감무소식입니다.
무엇보다 겨울 한 철 스키 관광에만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자원과 연계한
사계절 체류형 관광 거점을 만드는 일도 시급합니다.
[서막례|자영업자:
태권도도 있고 리조트도 있고 근데 이제 우리가
느끼지는 못하는 상황이긴 해요. 조금 휴식할 수 있는
그런 공간, 그런 게 조금 있었으면 좋겠다.]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의 빈자리를 채운 건
뜻밖에도 우주 산업입니다.
현대로템이 적상면 일원에 3천억 원 규모의
항공우주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한 겁니다.
축구장 100개가 넘는 부지에 차세대 비행체의
핵심인 초음속 엔진 생산 시설이 들어서게 되는데,
관련 연구 기업을 집적화하고, 전문 인력들이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가 됐습니다.
[이희봉|무주군민:
정식 계약 체결이 안 된 단계이기 때문에 기대는 상당히
하고 있습니다마는 앞으로 진행 과정에 따라서 기대치만큼
부응을 할지는…]
반쪽이 된 태권도 성지를 완성하고,
우주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안착시킬 수 있는
청사진을 누가 제시하느냐가
이번 선거에서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JTV 전주방송)

- 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