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영화관이 없는 농촌 주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게 작은 영화관입니다.
10년 전 장수를 시작으로 전북에만 9곳 등 전국적으로 생겨났는데요,
이 작은영화관들이 코로나19 사태이후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5년 전 문을 연 진안 마이골 작은 영화관.
총 98석 규모의 상영관 두 개와
카페를 갖췄습니다.
관람료는 6천 원에서 8천 원으로
도시의 대형 영화관보다 저렴합니다.
지난 2016년부터 4년 동안, 한 해 평균
관람객이 평균 5만 명에 가깝습니다.
진안군 인구보다 많을 정도로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나금동 기자>
코로나 19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이 영화관은 결국 지난 6월 말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한 사회적 협동조합이 진안군 대신 운영을
맡아 왔는데 경영난이 심해지자
운영 중단을 통보한 겁니다.
김동금/진안군 진안읍
군민들이 이 영화관을 뭐라고 이야기할까요. 행복지수 1위라고 생각했지요. 갈 수 있는 곳... 그래서 너무너무 좋고 행복했는데... 닫혀 있으니까 아쉬운 건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원경운/진안군 진안읍
주말마다 집사람하고 애들하고 저희도 같이 가는데 그게 갑자기 없어진다고 하니까 아쉽죠. 애들의 유일한 낙인데...
문을 닫은 건 진안 뿐만이 아닙니다.
(CG IN)
국비와 지방비 등 116억을 들여 만든
전북의 작은 영화관은 모두 9곳.
진안 등 8곳은
민간기관이 위탁운영해왔는데,
7곳이 문을 닫아,
고창 동리시네마와 김제시가 직영하는
김제 지평선시네마, 2곳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CG OUT)
그나마 김제와 고창도 3월부터 적자로
돌아서면서 안정적인 운영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고창군 관계자 (음성변조)
(관람객이 지난 해의) 한 3분의 1정도인 것 같아요. 수입은 없는데 고정 지출은 계속 있으니까 그 부분을 메꾸기가 힘들죠.
일부 시군은 운영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새로운 위탁 업체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형편입니다.
정상화/진안군 문화체육과장
빠른 시일 내에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직영 또는 위탁을 결정하겠으며 의회 추경을 통해서 예산 확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작은 영화관들이
고사 위기에 처하면서,
도농간 문화 격차가 다시 커지는 건
아닌 지 우려됩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