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의 댐 방류가 과연 적절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용담댐의 경우 수자원공사가 초당 방류량을
천 7백톤이나 늘린 뒤에서야 해당 지자체에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이게 맞다면
하류에서 대비할 시간도 주지 않고, 물부터 내려보냈다는 얘긴데요. 수해원인을 둘러싼 또다른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혜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난 8일.
(CG IN)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이
무주군 담당 공무원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방류량을 초당 1,500톤에서 3,200톤으로
크게 늘리겠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어처구니없게도
이 문자가 온 시간은 오전 10시 31분.
(CG IN)
수자원공사 용담댐이
방류량을 2배 넘게 늘리기 사작하면서
뒤늦게 긴급문자를 보낸 겁니다.
섬진강댐 방류로
유례없는 피해를 입은 남원시의 경우
관련 팩스만 받았을 뿐,
문자는 아예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남원시 관계자(음성변조)]
'방류량이 얼마다', '이렇게 증가할 계획이다'라고 문자가 온 건 없는 것 같고... 사실 팩스는 요즘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한꺼번에 많은 물을 쏟아낸 것도 모자라
늑장 통보 논란까지...
하류지역 주민들에게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은 셈입니다.
[송쌍섭/무주군 부남면 피해 주민:
(대비책이) 한 가지라도 뭔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도 없이 자기들(수자원공사) 방식대로 해서 농민을 피해를 입힌다는 자체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용담댐 방류로 피해를 입은
무주와 충남 금산, 충북 영동과 옥천 등
4군데 지역단체장들은
대전의 수자원공사 본사를 찾아
피해 보상과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황인홍/무주군수: 다 잃고 시름에 빠진 우리 주민들에 대한 보상과 불안에 떨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국가 차원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대응하기로 해
방문단의 반발을 샀습니다.
[박재현/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지금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된 결과를 보고 나중에 거기에 대한 부분들은 충분히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섬진강댐 방류로 피해를 입은
남원과 순창 등 7개 지역단체장들도
내일(13일) 수자원공사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어서,
수해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