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 주변에 있는 익산 왕궁 축산단지는 새만금 수질의 주요 오염원입니다.
정부가 축사를 사들여
아예 축산단지를 없애려는 이유인데요,
이런 노력에도 가축분뇨를
몰래 버린 농장들이 끊임없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익산 왕궁축산단지에 있는
한 돼지농장입니다.
처리장으로 보낼 돼지분뇨를 임시 보관하는 저류조 아래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이 구멍을 통해 시커먼 분뇨가 쉴새 없이 새어 나옵니다.
또 다른 돼지농장.
아예 수중 모터를 설치한 뒤 분뇨를 비밀 배출구를 통해 밖으로 빼냅니다.
익산시가 최근 가축분뇨를 몰래 버린 농장 3곳을 적발해 형사고발했습니다.
<인터뷰>송민규 익산시 환경정책과장
저류조 밑에 구멍을 뚫거나 상부로 모터를 설치해서 장마철을 이용해서 축산 폐수를 몰래 일반 우수로 배출시킨 불법행위입니다.
지난 5월에는 18톤 가량의 축산분뇨를
왕궁 인근 농수로에 몰래 버리려던
대형 트럭이 적발됐습니다.
가축분뇨 무단투기가 끊이지 않는 건 축산농가들이 처리비용을 아끼기 위해섭니다.
INT 익산 왕궁축산단지 관계자
돈 아끼려고 그러죠. 운송비까지 하면 (처리비용이) 좀 되죠.
왕궁축산단지에서 무단 투기되는
가축분뇨는 만경강을 거쳐 새만금으로
흘러갑니다.
환경부와 전라북도가
지난 10년간 2천억 원을 들여
분뇨처리장을 운영하는 동시에
왕궁축산단지를 없애기 위해
축사를 사들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축분뇨를 몰래 버리는 근절되지 않으면서 새만금 수질 개선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 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