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처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냉방이 제대로 안돼 이용객들이 찜통 더위에 내몰리는 버스터미널들이 있습니다. 전라북도와 시군이 일찌감치 냉방기 설치비를 배정했는 데도 터미널 사업자가 설치를 미루고 행정당국은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빚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나금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하루 6백 명이 이용하는 진안 버스 공용터미널. 에어컨 한 대 없는 돌아가는 대기실의 온도는 무려 36도가 넘습니다. 이용객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고, 얼음을 만져 보기도 합니다. 그래도 선풍기만으로 더위를 이기기엔 역부족입니다. 성영순/진안군 안천면 엄청 더워요. 얼굴 봐요. 익었지, 얼굴이... 얼굴이 익어서 숨 막혀요. 신옥림/서울특별시 제가 충청도도 가 보고 여름에 사방을 많이 돌아다녀 봤어요. 그런데 에어컨 없는 데가 없어요. 장수 시외버스 터미널도 비슷합니다. 주민들은 선풍기 석 대에 의지해 간신히 땀을 식힙니다. 인근 주민 에어컨이 없어서 여름에 덥기는 해도 어떡하겠어요. 에어컨 없으니까 참아야지... 이같은 불편을 줄이고자 전라북도와 11개 시군은 올해 초 20개 터미널의 냉방기 설치비로 1억 2천여만 원을 배정했습니다. 하지만 장수와 진안, 정읍과 고창, 남원 등 5개 시군, 6개 터미널은 여전히 바뀐 게 없습니다. 터미널 사업자 측이 유지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설치를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수 터미널 관계자(음성변조) 여름에 장사가 잘 된다면 솔직히 이해를 해요. 이거 운영해도 한 달에 2백만 원밖에 안 나와요. 더위가 오기 전에 설치를 독려해야 할 시군도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워 보입니다. 장수군 건설교통과 관계자(음성변조) 터미널에 (에어컨) 설치가 15일에 시작된다고 하시거든요. 에어컨 설치... 그게 기사님들의 에어컨 설치 업무가 밀려 있어서 늦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업자와 행정당국의 늑장에 터미널 이용객들이 찜통 더위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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