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의 해외연수 논란, 지난주에 집중 보도해드렸는데요. 그동안 다녀온 연수 보고서를 분석해보니 일정이 관광 일색입니다. 시군마다 보고서 내용이 거의 같았는데, 연수도 가기 전에 보고서를 공개한 황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의 회원 자치단체인 진안군이 지난해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연수를 다녀와 쓴 보고서입니다. [CG IN #1] 현지에 머문 일주일 동안 기관방문 등 여섯 차례의 공식일정이 있었지만, 대성당, 알함브라 궁전 등 '문화탐방'의 탈을 쓴 관광 일정이 대부분. 평일인데도 하루 종일 관광만 한 날도 있습니다.// 협의회 회원 시군들이 쓴 보고서는 2010년부터 확인이 가능한데, 시군 이름만 빼면 사실상 같은 내용입니다. [CG IN #2] 심지어 전남 광양시가 2016년과 2017년에 쓴 연수 보고서는 다른 해에 다른 나라를 다녀왔는데도 소제목과 문장이 똑같습니다.//< 주혜인 기자>더 황당한 일도 있습니다. 광양시 등 2개 시군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연수를 출발하기도 전에 똑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올렸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생긴걸까. 연수 대행을 맡은 업체가 대신 보고서를 써준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대행업체는 자신들이 보고서를 작성했고, 이를 연수 참가 공무원들에게 제출한다고 보고서 첫 머리에 써놨습니다. [연수 대행업체 관계자] (자치단체가) 내용을 작성하신 것을 정리를 해서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용역 예약에 맞게 작성해서 드린 것이긴 했어요. 그것(보고서)을 성과물로 (자치단체에) 납품을 해야 저희도 이제 대금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서... 그동안 한 번에 억대의 세금을 쓰면서 국외연수를 간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일정은 일반 단체관광 수준에 보고서는 형식적이고 부실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