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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코앞인데...임금체불 근로자 '한숨'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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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코앞인데...임금체불 근로자 '한숨'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업주가 임금 지급을 미루면서 생활고를 겪는 근로자들이 많습니다. 다가오는 명절이 오히려 두렵다는 이들의 안타까운 목소리를 주혜인 기자가 직접 만나 들어봤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10년 가까이 일용직 노동자로 일해온 58살 신 모 씨. 지난 6월부터 석 달 동안 원룸 건물 공사장에서 일 해왔지만 임금은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신 씨를 포함해 근로자 12명이 받지 못한 임금은 모두 6천여만 원. 추석엔 제사까지 맡아 지내야 할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신 모 씨/임금체불 근로자] 차례를 모시지 않는 사람들보다는 지출이 좀 더 많기 때문에, 지금 많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하게 돈이 나올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없기 때문에 사실 좀 막막한 편이죠. 버스기사인 박형모 씨와 동료 기사 70명도 제때 임금을 못받는 일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밀린 임금만 무려 20억 원인데, 추석이 코앞이지만 일부도 지급될 기미는 없습니다. [박형모/임금체불 노동자] 저는 지금 카드 현금 서비스 받아서 쓰고 있어요. 월급 받아서 쓰는 것이 아니라. 월급을 줘도 힘든데 안 주면 더 엄청 힘들죠. 진짜 보통 문제가 아니에요. 추석을 앞둔 노동부 사무실엔 밀린 임금을 받으려고 도움을 요청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임금체불 노동자(음성변조)] (임금을) 제 날짜에 준다고 했는데 안 주니까 다시 온 거죠. 생활비는 벌어 놨던 거 다 써 버렸어요. 올해 전북의 체불임금은 지난달까지 3백37억 원, 피해 근로자들은 5천7백여 명에 이릅니다. 특히 30인 미만의 영세 업체 근로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전대호/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근로감독관] 전북 지역의 경우 30인 미만의 중소영세 업체가 전체 기업의 96.3%를 차지하다 보니 이들 영세 업체의 인건비 상승도 경영악화의 한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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