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인 추석 연휴가,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내일부터 닷새간 황금 연휴가 이어지는데요
코로나 19사태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기는
했지만, 그래도 추석은 추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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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산했던 전통시장은 명절 대목장을 맞아 모처럼 붐볐습니다.
예년보다 많이 줄긴 했어도,
역과 터미널에는 귀성객들이 이어졌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시골 5일 장.
모두 마스크를 쓴 걸 빼고는
붐비는 건 예년과 다르지 않습니다.
가격을 흥정하는 유쾌한 실랑이가
곳곳에서 오가고,
상인의 인심은 넉넉합니다.
박선심/시장 상인
(5천 원인데) 4천 원에 드려요. 농사지어서 나오니까... 재래시장은 이런 인정미가 있어야지요.
어머니의 두 손은 금세 무거워졌습니다.
코로나19 걱정에 오지 말라고 했지만
잠깐이라도 왔다 간다는 자녀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먹이기 위해
찬거리를 가득 담았습니다.
김양순/남원시 금동
자식들 오면 맛있 게 해서 먹는게 기대돼요. (코로나 때문에) 오지 말라 그랬어요. 자기들이 왔다 간다는데 어쩌겠어요. 부모들 보고 서로 형제간 만나고 웃고 가려고 하는 거예요.
추석 차례상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밤이며, 대추며, 생선까지, 씨알 굵은 것들만 정성스레 골라 담았습니다.
박경자/남원시 마천면
제사 지내려고 사. 영감 제사, 할아버지 제사... 게도 사고 이것도 사고, 꼬막도 사고 과일도 청포도, 검은 포도, 밀감...
코로나 사태로 손님이 뚝 끊겼던 시장이 북적이자, 상인들의 얼굴에도 활기가 돕니다.
신선덕/재래시장 상인
단골 엄마들이 안 나오시다가 자녀들 온다고 장 보러 왔어 하고 잘 있었는가 하면서 오면 좋고...
(화면전환)
기차가 도착하자, 역시 마스크를 쓴
귀성객들이 내리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짐 꾸러미에 부모님들을 위한 선물까지,
양 손이 무겁습니다.
박예빈/대전 광역시
코로나 때문에 오기 망설였는데 가족이랑 보내야겠다고 생각해서 왔어요.
공무원들이 귀성객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는
버스터미널.
코로나19에도 고향의 정을 느끼고자 하는
발길로 북적였습니다.
김채수/서울시 중랑구
코로나 때문에 걱정은 되지만 부모님 만나고 형제 만나고 모든 친척들 만나서 반갑게 지내고 잘 있다가 올라가겠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마음 한 켠에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가족을 그리워하고 챙기는
마음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JTV뉴스 나금동입니다.

-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