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큰 인기를 누렸던 도내 화훼 농업의 규모가, 10년 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생산비는 갈수록 늘고 가격은 불안정한데,
김영란법과 코로나19 같은 악재까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화훼농업의 기반 마저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강혁구 기잡니다.
익산에서 30년째 꽃 농사를 짓고 있는 정영균 씨.
10여 년 전만해도 익산에서 30여 농가와 함께 화훼를 했는데 지금은 다섯 농가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INT 정영균/익산시 왕궁면
(예전에는) 꽃 농사 지으면 좋은 것 한다고 했는데 요새는 장미 농사 짓는다고 하면 어떻게 먹고 사느냐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CG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도내 화훼 농업매출액은 61%, 재배면적은 48% 줄어들었습니다.
또 화훼 농가 수는 35% 줄어들는 등
화훼농업의 기반이 위협받고 있습니다.OUT
인건비 같은 경영비는 올랐는데 꽃값은 폭락하기 일쑤고 수입 꽃은 밀려들어 오고 있습니다.
INT 정영균/익산시 왕궁면
(가격이) 높을 때는 사정없이 올라가는데 그게 농가에게 그대로 오는게 아니고 또 낮을 때는 생산원가 이하로 떨어져 버리니까 대부분 농가들이 거기에 질려버리는 거죠
이른바 김영란법과 코로나 사태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농가에 타격을 입혔습니다.
정부도 지난 8월 화훼산업 발전법을 만드는 등 뒤늦게 대책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지숩니다.
INT 김윤식/ 화훼자조금협의회장
앞으로는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인터넷 판매라 든지 이런 쪽으로 활성화해서 (유통)단계를 줄이고...
이대로 가다가는 수입산에 안방을 몽땅 내줄 수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합니다.
JTV 뉴스 강혁구입니다.

- 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