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열흘 뒤면, 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역사 속으로 저물게 됩니다.
JTV전주방송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는
연속 기획을 준비했는데요.
오늘은 첫 순서로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남긴 것은 무엇인지,
또,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낮에는 전세버스 기사로,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는
김 모 씨에게 코로나19는 재난이었습니다.
봄철부터 관광버스 일감이 뚝 끊기더니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대리운전도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사실상 휴업상탭니다.
02:56-
김 모 씨/전세버스.대리운전 기사:
"낮에 하는 일이나 밤에 하는 일이나 전부다 수입이 반절도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일을 해도 수입이 맞지 않기 때문에 이제 아껴 쓰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이 줄이고 줄여야죠."
전북의 첫 코로나 환자는
지난 1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60대 여성이었습니다.
치료제도, 백신도 없는
신종 바이러스 출현에 시민들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 품귀 현상이 빚어졌고,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기도 했습니다.
우체국 관계자-시민(지난 3월):
"(여기 줄까지 80명이 끝나서 더 이상 없어요, 마스크가.) 아까는 저기까지 80명이라고 했는데 앞쪽에 (줄을)많이 만들어?"
사람이 모이는 축제와 행사는
줄줄이 취소됐고, 거리두기와 비대면,
마스크 착용은 일상이 됐습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영세 소상공인과 비정규직 노동자 등은
소득감소와 고용절벽이라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이 지급됐지만 반짝 효과에
그쳤습니다.
실직 비정규직 노동자
"많이 어렵죠. 보통 150에서 180만 원의 수익을 받았었는데, 지금은 소득이 0원이잖아요."
CG IN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타 지역 거주자의
도내 카드 사용실적은 도소매업이 30%,
숙박.음식점은 20%, 운수업은 10% 이상
급감했습니다.
CG OUT
그동안 잘 버텨왔던 전북의 방역망도
3차 대유행 앞에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CG IM
지난 7월까지 39명에 불과했던
전북의 코로19 확진자는
정읍 양지마을과 원광대병원,
요양원 집단감염 등으로 급속히 늘어
6백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CG OUT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전북의
경제적 손실은 막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응원/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전북지역은 지역내 총 생산에서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데요. 확진자 수 증가가 주로 소비위축을 통해서 지역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정적 효과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코로나 19가 만들어 낸
이 어둡고 긴 터널의 끝이 어디일지,
또 그 파장은 얼마나 크고 오래갈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재난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경제적 불평등의 골을 줄여야 하는 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