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 가뭄 끝에
반가운 봄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순창 복흥면엔 80mm가 넘는
많은 비가 왔는데요.
다음 주도 한 차례 비 소식이 있어
그동안 애탔던 농민들은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주혜인 기자입니다.
간밤에 내린 비에 메말랐던 대파밭이
촉촉하게 젖었습니다.
대파잎은 빗물을 머금고
오랜만에 선명한 푸른빛을 뽐냅니다.
양파밭도 모처럼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고랑에 알맞게 고인 빗물에,
길었던 가뭄으로 속을 앓던
농민의 마음이 눈 녹듯 풀립니다.
[김신태/농민:
여기는 그렇게 많이 안 오고 적당히 온 것 같아요. 농사에는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오늘 비가 많이 오는 줄 알고, 많을 줄 알고 물 좀 빼주러 왔어요 배수로.]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 동안
전북에 내린 비의 양은 22mm.
평년의 5분의 1 수준으로
1973년 기상 관측 시작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이번 겨울철은
비를 동반하는 저기압이 한반도를 비켜가
강수량이 적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모처럼 어젯밤부터 오늘 낮까지
순창 복흥에 85, 임실 강진 78,
전주에도 31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는 다음 주 수요일,
한 차례 더 내릴 전망입니다.
[홍성호/전주기상지청 예보관:
30일 수요일에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올 예정인데 기압골의 이동 속도와 찬 공기의 남하 정도에 따라서 강수 시점과 형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비로 길었던 가뭄이
다소 해소된 가운데, 4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조금 적거나 비슷할 거라고
전주기상지청은 내다봤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 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