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가까이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힘써온
한승헌 전 감사원장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진안 출신인 고인은
1세대 인권 변호사로
우리 사회에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변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향년 88세의 나이로 별세한
한승헌 전 감사원장.
고인과 인연이 깊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조문하는 등 빈소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고인은 진안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전북대 졸업 후
1957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5년간 검사로 일한 뒤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고인.
1965년 권력의 비위를 거슬렀다가 기소된
작가의 변론을 자처하며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걷습니다.
이후 인혁당 사건 등
1백 건이 넘는 시국 사건을 맡으며
1세대 인권 변호사로 불렸습니다.
1980년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 등으로
옥고를 치렀고,
1988년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창립을 주도했습니다.
[김용빈/민변 전북지부장:
민변 창립 멤버이신 선배님께서 노력해오신 인간 존엄이 보장되는 평등 사회를 위해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되도록 저희들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인은 김대중 정부 때
감사원장을 지냈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사법제도 개혁추진 위원장을 맡았고,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변호했습니다.
모교인 전북대에서 후학 양성에도
매진했습니다.
2018년에는 민주화운동과
사법 개혁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습니다.
[장영달/전 국회의원:
군사 독재나 불의에는 추상같은(위엄 있는) 그러한 의지로 투쟁을 해오셨던 대표적인 민주 투사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현대사 격랑 속
항상 꼿꼿하게 서 있던
고 한승헌 전 감사원장.
발인은 오는 25일로
유해는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됩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 변한영 기자 (bhy@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