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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조형물 늘어나는데...사전 심의는 외면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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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조형물 늘어나는데...사전 심의는 외면

시군마다 공원 등 공공장소에
많게는 수억원 씩 들여 설치한
조형물들이 많은데요.

왜 설치했는 지를 두고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설치 기준 등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지만, 상당수 시군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제의 한 공원.

산책로에 용 한마리가 버티고 있습니다.

김제시가 올해 초 7천 8백만 원을 들여
만든 조형물입니다.

벽골제의 쌍룡 설화에서 착안한 건데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근 주민
용이라는 것이 언뜻 혐오감도 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안 좋죠. 왜 용을 여기다 저렇게 설치를 해 놨는지 그 뜻을 모르겠어요.

이전 등을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르자,
국민권익위원회도 김제시에 시민 의견
반영을 요청했습니다.

김제시 공원녹지과 관계자 (음성변조)
전문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를 했어요. 직접 저희가 전화 설문을 하고 있어요.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할 지) 검토를 해봐야죠.

지난해 2월 부안의 한 교차로에 세워진 높이 10미터의 조형물.

3억 원 가까이 들여 모심는 농부를
표현했지만 뜬금없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모 심는다고 하니까 그런 줄 알지, 그게 모 심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모 심는다고 하면 논 같은데 있어야지 길 옆에 왜...

설치 전에 주민의견 수렴 등 사전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민권익위가 5년 전 설치 조례 제정 등을 권고했지만 대다수 시군이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 나금동 기자>
전라북도에 공공조형물 건립과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시군은 전주, 고창, 부안 3곳 뿐입니다.

전북 14개 시군에 설치된
공공조형물은 270여 개.

설치를 위해 적게는 수천 만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전라북도는 국민권익위가 최근 공공조형물 설치기준 마련을 재차 권고하자
시군을 독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나금동입니다.@@@
나금동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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