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반발하자 정부가
신동진 벼의 퇴출 시기를 늦추기로 했지만
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질 않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생산량에 대한
불신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정부가 신동진을 퇴출시키기로 한 건
다수확 품종이기 때문입니다.
1999년 신동진이 품종등록되면서
기록된 10a 당 생산량은 596 킬로그램
무려 24년 전에 시험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농촌진흥청이
2020년 시험 재배한 결과는
전혀 딴판입니다.
cg 트랜스 1
10a에 신동진은 536 킬로그램,
참동진은 540 킬로그램으로 참동진의
수확량이 더 많습니다.
cg 트랜스 2
신동진은 정부의 퇴출 기준
5백70 킬로그램에 한참 못 미칩니다.
cg 트랜스 3
게다가 24년 전 검증결과 보다
60 킬로그램이나 수확량이 적습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의 시험 결과를
대표성 있는 통계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농식품부 관계자
여러 지역에서 여러 해 동안 했으면
저희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데요
그게 2020년에 지역적응성 시험
딱 한 번 한 거라서 아직 대표성을 가진다고 보기는 어려운 거거든요]
농촌진흥청도 1년만 시험 재배한
한계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3개 기관이 다섯 개 지역에서
진행한 시험이기 때문에
충분히 신뢰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INT [농촌진흥청 관게자
지역성 검정 시험은 저희가 식량과학원만 한 게 아니고 원래 기준에서 3년 동안
못한 것은 있지만 1년 동안 성적이
거짓으로 했다거나
잘못돼서 나온 수치가 아니고...]
농식품부의 의견을 받아들이더라도
문제는 남습니다.
신동진과 대체 품종인 참동진은 수확량에서
10a에 56킬로그램 차이가 납니다.
수확량이 줄어들어 농민이
고스란히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데
이에 대한 대책은 없습니다.
INT [조경희/김제시 봉남면
같은 값에 팔릴 것 같으면 많은 생산량이
나오는 품종을 선호하게 되어 있는데
가격도 같은데 (수확량이) 더 적은
품종을 심으라고 강제로 하는 부분은
앞뒤가 안 맞는 거죠.]
들쭉날쭉 수확량 통계에
불을 보듯 뻔한 농민의 손해까지
논란이 되면서
정부의 퇴출 방침에 대한 불만도
가라앉질 않고 있습니다.
JTV 뉴스 겅혁구 입니다.
(JTV 전주방송)

- 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