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수달,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을 정도로 귀한 동물이지요.
그런데 이 수달이 도로에서 차에 치이는,
'로드킬' 사고가 또 났습니다.
올들어 두번째인데, 정책만으로는 수달을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
니다.
오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몸길이 108cm, 몸무게 9.2kg, 어른으로
보이는 수컷 수달이 축 늘어졌습니다.
전주 삼천에서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이
수달이 죽은 채 발견된 건 오늘 아침 8시
반쯤, 냇가 바로 옆 도로에서였습니다.
[오정현 / 기자]
"수달 '로드킬' 사고가 잇따르자, 전주시는 이처럼 가드레일 아래 철판을 댔습니다. 도로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한 건데, 사고를 당한 수달은 이곳 수로를 통해 도로에 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전 펜스가 없는 틈으로 빠져나온 겁니다.
전주시도 고민입니다.
수달보금자리를 따로 꾸리는 등 보호대책을
추진해왔지만, 올해만 두 번째 로드킬이
발생하는 등 사고가 줄지 않아서입니다.
[정진 / 전주시 걷고싶은도시과장]
"수달 보금자리라고 해서 많은 돈을 들여 만들어 놓기도 했고, 환경들을 만들어주긴 하는데 도로로 자꾸 접근하는 건..."
지자체 정책만으로는 결국 한계가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한은주 / 전북환경운동연합]
"한계가 있을 것 같아요. 아무리 막는다고 하더라도. 시민들이 하상 도로를 지날 때 여기는 수달뿐 아니라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속도를 조금 줄이는..."
우리 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수달을
지키려면, 관계 당국의 대책 마련은 물론
시민들의 의식 변화와 적극적인 동참 역시
필요해 보입니다.
JTV NEWS 오정현입니다.@@@

- 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