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에 있는 공공기관 화장실에는
높이가 낮은 곳에 옷걸이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걸 제안한게 바로
완주군 어린이의회인데, 아이들이 직접
눈높이에 맞는 사업을 제안해
벌써 10여 건 넘게 실행됐습니다.
정쟁에 발목이 잡힌 요즘 국회를 보면,
어른 의원들이 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완주에 있는 이 화장실은
옷걸이가 낮은 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키가 작은 어린이들도
쉽게 가방이나 옷을 걸 수 있습니다.
이서현/초등학교 6학년
"보통 화장실은 옷걸이가 높이 있어서 불편했는데 여기 화장실은 낮게 걸려 있어서 정말 좋네요." "
옷걸이가 높아 불편하다며
완주군 어린이의회가 개선을 제안했고,
완주군은 곧바로 공공기관 화장실
350여 곳에 이처럼 낮은 옷걸이를
설치했습니다.
김태형/완주군 어린이의회 전 의장
"저는 아직 어린이인데도, 어린이의 의견을 받아준 완주군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고, 정말 기뻤어요. 뿌듯하고..."
나무 위에 지은 이 트리하우스도
청소년 의회의 제안으로 설치됐습니다.
완주군은 어린이.청소년 의회에 관한
조례를 만들고, 3년 전부터
전국 최초로 의회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각각 20명 안팎의 어린이, 청소년 의원들은
교육과 문화, 환경 등 세개의 상임위에서
활동합니다.
스탠딩
"일요일 도서관 개관,
어린이 놀이터와 통학버스 승강장 설치,
청소년 아르바이트 환경 개선 등
아이들에겐 꼭 필요하지만,
어른들을 몰랐던 다양한 사업이 제안됐습니다."
구색맞추기 식 운영이 아니라
실제 의회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완주군은 해마다 2억 원씩 사업 예산도
배정합니다.
지금까지 실제 이뤄진 사업만
11개에 이릅니다.
황영희/완주군 교육아동복지과
"자신들이 제안한 정책이 군정에 반영되는 것을 보면서 군정에 관심을 갖게 되고, 나도 군민이라는 소속감을..."
미래의 완주를 이끌어 갈
어린이, 청소년들이 의회를 통해
민주주의를 연습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도 키우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

-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