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에서 올 들어 국내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바로 그다음 날,
부안군 격포항에서 국제요트 대회가
열렸습니다.
여진이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주최 측은 요트대회를
강행했습니다.
자치단체는 행사를 축소해달라는 권고만
하고 발을 뺐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출발 신호가 울리자
요트들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30여 척의 요트에는 각각 2명에서 많게는 10명까지 선수들이 탑승해 있습니다.
[강훈 기자:
제 뒤로는 제9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5개국 23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바로 하루 전 4.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바로 그다음 날 요트대회가
시작된 것입니다.
17차례의 여진이 잇따르며 규모 3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던
상황입니다.
[김총회 / 대회 조직위원장:
그다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해외 선수들도
여기까지 요트 경기를 하러 왔는데
이런 미묘한 것 때문에 취소를 하게
되면...]
전북자치도와 부안군은
행사 축소와 안전 대책을 권고했을 뿐
행사를 중단해달라는 요청은 하지 않았습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음성변조):
축소도 하고 제반적인 사항을 점검을
해서 대책이랑 세워서 한번 하는 것을
검토를 해보라고 그랬죠.]
논란이 커지자
오늘 오후에 예정돼 있던 개막식과
남은 경기 일정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또, 내일 열릴 예정이던
부안군수배 유도대회와 전국매창
휘호대회도 취소됐습니다.
어정쩡한 자세로 일관했던 자치단체와
대회를 강행한 주최 측 모두
안전불감증에 빠져있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 강훈 기자 (hunk@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