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전체 생활용수의 30% 가량을
자체 정수장을 통해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업용 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와
오염사고에 노출돼 있는 데다
정수시설도 낡아서 10년 전부터
광역상수도 전환을 추진해 왔는데요.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던
광역상수도 전환 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익산시 신흥정수장입니다.
농업용 수로인 대간선 수로를 통해
끌어온 물을 담아뒀다가
정수 처리를 거쳐 수돗물로 공급합니다.
그런데 아직 이른 여름인데도,
물감을 풀어놓은 듯 녹조가 가득합니다.
50년간 한 번도 준설을 하지 못해
바닥에 쌓인 오염물질이 많기 때문입니다.
정수 처리 시설도 낡을 대로 낡았습니다.
금강정수장은 지은지 70년이 지났고,
신흥정수장도 49년이 지나
사용연한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상욱/익산시 상수도과 정수생산계장 :
(개방형 수로다 보니까 오염물에 노출돼 있고) 수질오염 사고 발생 우려가 굉장히 심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수원지도 오래되다 보니까 조류의 안정적 처리가 힘든 상태에서...]
정수장 시설을 개선하려면
최대 2천8백억 원이 필요합니다.
[트랜스] 이 때문에 익산시는
수돗물 생산의 34%를 담당하고 있는
자체 정수장을 폐지하고,
100% 광역상수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용담댐 물을 공급받을 경우
시민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될 비용이
연간 100억 원에 이르고,
지금처럼 두 개의 공급망을 갖고 있는 게
안정적이라는 겁니다.
[임형택/Like익산포럼 대표 :
고산정수장과 용담댐도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전주시나 군산시는 완전히 단수가 되지만 우리는 자체 정수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물 공급을 할 수 있고...]
익산시는 지난 2014년부터
광역상수도 전환을 추진해왔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혔습니다.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 만큼,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론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