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양광에 둘러싸인 독립 유산

2025-01-12

공유하기

부안 출신의 독립운동가
지운 김철수 선생은
사회주의 독립운동의 거목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후손들의 무관심으로 선생의 흔적이 남아 있는 소중한 유산들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빽빽하게 들어선 태양광 패널 사이로
낡은 건물 한 채가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부안 출신 독립운동가, 지운 김철수 선생이
1960년대 손수 지은 흙집으로
198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살았던 곳입니다.

역사적 가치가 큰 곳이지만
태양광 패널에 둘러싸여
접근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상묵 목사/부안군 백산면 :
어렸을 때 (김철수)할아버지를 많이 찾아가서 놀았어요. 굉장히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우리의 추억이 있는 곳인데 점점 작아지고, 태양광에 매몰되어서 너무나 아쉽고...]

김철수 선생은 조선공산당 책임 비서로
중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독립운동을 펼치다 일제에 체포돼
14년간 옥살이를 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주의자라는 이유로
독립유공자 대우는커녕,
공안 당국의 감시를 받아왔고
지난 2005년에서야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습니다.

[김소중/김철수 선생 손자 (2005년 8월) :
(비석에) 그 분에 대한 어떤 공적이나 기록을 남기게 되면 아주 엄청난 제재를 받았어요. 후일에 세상이 좋아지면 그때가서 기록을 하자.]

하지만 사후에도 유산들이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 :
김철수 선생이 나고 자란
부안 백산면 원천리의 생가는
오래전 헐려 새 집이 들어섰는데
지금은 표지판 하나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부안군은 뒤늦게
향토 문화재나 현충시설 지정 등의
보존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훈/부안군 문화유산팀장 :
지금 당장 저희가 예산을 투입해서 수리나 복원을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문화유산이나 보훈처의 현충시설물로 등록을 추진을 해서......]

해방 60년 만에
명예를 회복한 김철수 선생,
하지만 독립운동가의 흔적은
후손들의 무관심 속에
여전히 방치되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하원호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목록으로

본 사이트는 이메일주소를 무단수집하는 행위를 거부합니다. [법률 제 8486호]
[54859]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정여립로 1083 JTV TEL : 063-250-5200 FAX : 063-250-5249

Copyrights © 2026 jtv.co.kr All Rights Reserved.

지역민영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