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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 노인들…피할 틈 없이 '참변'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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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 노인들…피할 틈 없이 '참변'

쪽방촌 같은 여인숙에서 노인들이 살다가 화를 당했습니다. 오래된 목조건물엔 화재를 대비한 대피로도 소방시설도 마땅히 없었습니다. 이어서 오정현 기자입니다. 쪽방 구조 여인숙엔 폐지 줍는 70~80대 노인들이 머물렀습니다. [양인숙 / 목격자] "여기서 (여인숙에 있던) 남자가 불이야, 불이야 하는 거야. 그런데 여기서 그냥 못 나오고 죽어버린거야. 여기서 잠을 자..." 몸이 불편한 노인들은 화마를 피하지 못 했습니다. [오정현 / 기자] "쪽방 출입문 앞으로 큰 불이 나면서 사실상 유일한 대피로가 막혔던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난 반대 편인 쪽방 뒤쪽에 이처럼 작은 창이 나있었지만, 노령의 피해자들이 기어올라 대피하는 것 역시 무리였던 걸로 추정됩니다." 50년 가까이 된 목조 건물인데다, 마당엔 피해 노인이 주워온 폐지가 가득해 불은 순식간에 덩치를 키웠습니다. [정휴영 / 이웃 주민] "폐지를 (마당에) 말도 못하게 쟁여놨어요. 그게 얼마나 잘 타겠어요." 다중이용시설에 의무적으로 있어야 하는 스프링클러 같은 소방시설은 물론, 정기적인 소방검사도 없었습니다. 건축물대장상 주택에 여인숙 간판만 달고 영업해왔기 때문입니다. 건물 주인은 여인숙에 머무는 노인에게 관리를 맡겨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규석 / 완산소방서 구조구급팀장] "화재 건물은 주택으로서 현재 소방시설은 분말소화기 한 대와 단독형화재감지기 한 대 설치 대상이나...소방검사 대상은 아닙니다." 경찰은 여인숙 주인을 상대로 소방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JTV NEWS 오정현입니다.@@@
강혁구
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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