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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사각지대에 있다가...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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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사각지대에 있다가...

어제 지은지 47년된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나 7, 80대 어르신 3명이 숨졌습니다.

형편이 넉넉치 않은 고령의 노인들이
관리 사각지대인,
값싼 도심의 노후 숙박업소에서 살다가
참변을 당했다는 지적입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빈소를 차린 희생자 유족들은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슬픔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피해 유족 (음성변조)
제가 모셔 오려고 몇 번을 시도했는 데도, 다른 데는 어머니 연세도 있으시고
아는 분들이 없으니까 그 쪽으로만 가세요.

희생자들이 여인숙에 살게 된 경위를
정확히 알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다만, 주민들은 80대 할머니와
70대 할아버지, 2명은 폐지 수거 등을
하며 살았다고 말합니다.

인근 주민
노인 양반 두 양반이 폐지를 그렇게 주워서 살았어요. 장애자고...

40년간 여인숙 관리일을 해온
80대 할머니는 기초수급 혜택을
받았습니다.

반면 70대 할아버지는
제도권의 복지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전주시 OO동 주민센터 관계자(음성변조)
갈 데가 없어서 여인숙에 계속 머무셨던 것 같더라고요. 본인이 신청을 결국 안 하신 것 같아요. 독거노인이 아니고 아들이랑 같이 있었기 때문에 따로 관리를 하고 있지도 않았고요.

전주시청과 가까운 도심
한가운데 있던 여인숙.

실제 거주가 불분명한 10명이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두고 있는 데도 폐가처럼 관리가 되지 않았다는 말도 나옵니다.

김윤철/전주시의원(사고 여인숙 지역구)
방치된 건물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평소 지역구 순회하면서도 폐공가이기 때문에 위험하잖아요. 그래서 동사무소와 협의해서 철거를 독려하고 있죠.

불이 난 여인숙은 건축물 용도가 주택으로
지금이라면 숙박업 신고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47년전 신고가 됐다는 이유로
전주시는 지난해 5월 대표자 변경 신고를 그대로 받아줬습니다.

현장 확인은 없었습니다.

전주시는 사고 여인숙과 비슷한 때인
1970년과 80년대에 신고된 숙박업소가
35곳이라면서, 뒤늦게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TV NEWS 나금동입니다.@@@
나금동
나금동 기자 (kdna@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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