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발주한 조경공사에
규격에 맞지 않는 나무가 식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무의 수량이 설계 도면보다 훨씬 적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지난해 준공을 내준 군산시는
뒤늦게 하자 보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지난해 군산시가 24억 원을 들여 조성한
금강호 국민여가 캠핑장입니다.
나무를 심는데만 1억 2천여만 원을 썼는데
곳곳에 말라죽은 나무가 적지 않습니다.
산철쭉을 심었다는 곳에서는
살아있는 나무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느티나무의 가지는
하늘로만 뻗어 있습니다.
수형이 갖춰지지 않은 느티나무는
보통 저가에 거래되는데,
군산시는 식재 비용을 포함해
한 그루당 95만 원을 지출했습니다.
[이연화/군산시의원 : 나무 모양들이 하늘로만 가지가 쭉쭉 뻗어 있어서 그늘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고, 이 나무들이 계속 성장을 한다고 그래도 이 수형을 형성할 수
있는 나무 구조가 아닙니다.]
도면상 높이가 1.2미터인
황금사철 나무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트랜스] 식재된 나무의 수량이
도면과 다르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도면상 498그루인 산철쭉은 104그루
영산홍은 143그루,
홍가시나무는 124그루,
황금사철나무는 902그루에 불과했습니다.
공사를 맡았던 조경업체는
일부 수종의 규격이
설계와 다르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수량이 맞지 않는 건,
하자 보수 과정에서 고사한 나무를
제거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경업체 관계자 (음성 변조) :
저희가 하자 식재하러 들어왔을 때, 고사된 수종 같은 경우는 저희가 바로바로 반출을 시키거든요.]
문제가 불거지자 군산시는
하자 보수를 통해 나무를 다시 심겠다고
밝혔습니다.
[군산시 관계자 (음성 변조) :
나무의 규격이나 수량이 맞지 않는 부분은 (조경)업체와 하자 보수를 통해가지고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업에 따라 부서별로 이뤄지는 조경공사에
전문성을 갖춘 조경 담당 공무원을
참여시키는 등 보다 체계적인 기준과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하원호 기자 hawh@jtv.co.kr(JTV 전주방송)

-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