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은 지난 30년이 넘는 동안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 왔습니다.
긴 시간 도민들의 애를 태우자
대통령까지 나서 희망고문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여러 지적에 결국 올해까지 마치기로 한
기본계획 재수립을 재검토하기로 했는데
각종 현안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새만금개발청의 업무보고를 받은
이재명 대통령.
재생에너지 발전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에 물음표를 보이더니
[이재명 대통령 (지난 12일) :
물리적으로 가능한지
의심, 의문이 드는데?]
희망고문이라는 단어와 함께
쓴소리를 이어갑니다.
[이것도 일종의 희망고문 아닙니까?
그냥 애매모호한 상태로 계속 갈 일이
아닌 거 같다는 거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보고 자리에서
이런 지적이 나온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 계획돼 있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발전 규모는 3GW.
태양광 발전 활성화와 유휴 부지 활용으로
5GW 확대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예산마저도 불투명합니다.
[변한영 기자 :
2050년까지 추가 투입돼야 할 비용은
7에서 8조 원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이마저도 2011년에 수립된 내용입니다.]
새만금에 첫 삽을 뜬지 34년이나 지났지만
매립이 완료된 건 40%를 조금 넘은 상황.
매립을 최소화할 예정인데
축소 면적과 사업비를
다시 따져봐야 합니다.
결국, 올해 안에 수립하기로 했던
기본계획 재수립 일정도 연기됐습니다.
[김의겸 / 새만금개발청장 :
대통령이 주신 말씀을 반영해서
저희들이 기본 계획을 재검토하겠습니다.]
더구나 보고 대상인
새만금 위원회도 구성돼 있지 않아서
언제까지 수립될지는 안갯 속입니다.
앞으로 해수유통 확대와
RE100 산단 조성 등을 추진해야 하는데
사업의 밑그림도 없이 진행하게 됐습니다.
[김의겸 / 새만금개발청장 :
(업무 보고 이후) 그 사이에 저희들이
뚜렷한 해법을 가지고 나오기에는
여건이 좋지 않았습니다.]
무엇이든 그려낼 수 있는 기회의 땅이지만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사업.
대통령의 지적이 '희망고문' 을 끝내는
시작이 되려면 RE100 산업단지 지정,
공공매립, 새만금 공항 착공처럼
확실한 신호를 시장에 보내는 노력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변한영 기자 bhy@jtv.co.kr(JTV 전주방송)

- 변한영 기자 (bhy@jtv.co.kr)

